코린이 탈출하기⑨) 스타벅스 NFT 가 주목받는 이유?
▶ 스타벅스의 경영 이슈와 주가수준
스타벅스(SBUX)는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재발명 계획’(REINVENTION PLAN)을 발표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기준 2025년까지 매년 25억∼30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구성하고 설비를 개선해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직원의 이직률을 내릴 계획을 세웠다. 또 온라인·모바일 주문이 특정 매장으로 몰리지 않도록 디지털 서비스 분산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당장 회계연도 기준 2023년에 4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북미 매장의 커피머신과 오븐을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북미에 음료 배달·드라이브스루를 포함한 매장 2000곳을 신설하고, 중국 내 매장도 지금보다 2배 많은 9000곳으로 늘릴 계획도 수립했다. 2025년까지는 세계 매장 수를 4만5000곳으로 늘린다는 게 스타벅스의 구상이다.
스타벅스는 이런 사업 재편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전망치보다 15~20%, 연매출을 10~12%씩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어난 매출과 이익에서 일부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20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를 투자자에게 환원할 계획도 제시했다.
자칭 ‘재발명 계획(Reinvention plan)’으로 주가가 5% 급상승했는데, 과거 1년 기준으로 보면 최고치 $117.80에서 아직 약 19.5%하락한 상태이다.
▶스타벅스 NFT 가 주목받는 이유?
스타벅스는 최근 NFT에 기반한 리워드 앱인 ‘스타벅스 오디세이(Starbucks ODYSSEY)’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회원 및 파트너(직원)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웹3(Web3) 커뮤니티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및 스타벅스 파트너(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할 웹3 기술로 구동되는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디지털 수집 자산을 획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업계 최고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대규모로 통합하는 동시에 스타벅스가 회원 및 파트너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9월 12일(미국시간)일부터 고객과 파트너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 올해 말 출시될 스타벅스 오디세이 경험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타벅스 오디세이에 로그인하면 회원은 인터랙티브 게임을 하거나 재미있는 도전에 참여해 커피와 스타벅스에 대한 지식을 심화하는 등 일련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은 디지털 수집형 '여정 스탬프'(NFT)로 여정을 완료한 보상을 받게 된다.
폴리곤(MATIC) 개발팀도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벅스와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최근 스타벅스가 발표한 웹3 경험 프로젝트 '스타벅스 오디세이'(Starbucks Odyssey)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폴리곤의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의 낮은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폴리곤은 최근 NFT를 통해 웹3 업계에 발을 들인 스타벅스, 디즈니, 인스타그램 등을 주목하고 있다.
스타벅스 회원은 스타벅스 오디세이 웹 앱 경험에 내장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한정판 NFT'를 구입할 수 있다.
한정판 NFT는 모든 회원이 신용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암호 지갑이나 암호 화폐가 필요하지 않다.
각 디지털 수집 가능 스탬프에는 희귀도에 따른 포인트 가치가 포함되며, 스탬프는 블록체인에 소유권이 확보되어 시장 내 회원 간에 매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앱 내에서 신용카드로 모든 것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이 굳이 NFT용 지갑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재 NFT 유통 방식은 전문적인 IT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할 만큼 까다로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NFT는 접근성을 낮춰 앱 내에서 NFT 보관과 활용 방식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음식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유지수단
스타벅스와 같은 식음료 기업들은 메타버스 산업이 커지면서 가상세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충성도를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NFT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앞서 코카콜라, 타코벨, 파파존스 등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이미 NFT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