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도체 소부장주식

2021. 4. 11. 03:24주식테마 산책하기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동향

최근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장비 매입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등 미국 장비주에 불어온 훈풍이 국내 반도체 장비주로 옮겨오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 반도체 장비주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기업들의 대규모 증설이 예상되는 시점에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메모리 반도체 증설 기대가 크지 않음에도 장비기업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급격한 경기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한 비메모리 반도체 쇼티지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업이 앞다퉈 비메모리 투자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경기 부양책 중 500억달러를 반도체산업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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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텔의 파운드리 진출과 삼성전자 영향

▶ 인텔은 어떤 회사인가? 한때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PC 시대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윈도 운영체제(OS)와 인텔 칩은 PC를 지탱하는 생명줄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의 개막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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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향후 3년간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글로벌 동향에 가장 극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한미반도체를 들 수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부터 약 한 달 만에 약 40% 올랐다. 

한미반도체 1년 차트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다.

과거 메모리 투자 사이클 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TSMC 투자 발표로 낙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회사의 고객사는 TSMC의 협력사인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 외주)업체다.

반도체 패키지 절단, 세척, 건조, 검사, 선별, 적재 기능을 하는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공급한다.

TSMC가 설비 투자를 늘리면 OSAT업체 투자가 늘어나고, 한미반도체 실적도 좋아지는 구조다.
실제 OSAT업체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아홉 번의 장비 수주 공시를 냈다.

대만 유니마이크론, ASE 등 대부분 글로벌 고객사다.

증권업계는 과거 한미반도체 실적과 주가는 TSMC의 방향성과 일치했다며 당분간 TSMC의 실적 및 주가 방향성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 밖에 유진테크피에스케이,파크시스템스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대부분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진테크는 웨이퍼를 낱개 단위로 가공하는 싱글 웨이퍼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다.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분야였다. 유진테크는 SK하이닉스와 함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마이크론, 인텔 등으로 고객사를 확장했다.

메모리 장비 위주에서 비메모리 장비로 사업 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이미 인텔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진출의 수혜주로 꼽힌다.

 유진테크 1년차트

 

피에스케이

피에스케이홀딩스에서 전공정 장비 부분만 독립하여 설립된 반도체 장비 회사로 PR Strip 장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약 25% 수준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램리서치(미국), Mattson Tech(중국), 히타치(일본) 등과 경쟁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반도체 공정장비류 외 65.9%, 기타 34.1%로 이루어져있다.

 

파크시스템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나노계측장비(원자현미경) 전문 기업이다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도쿄 및 싱가폴 현지 판매 법인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해외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현미경은 소재, 화학, 제약, 생명공학, 전자, 반도체 등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나노 과학기술 연구에 광범위하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원익IPS
삼성전자라는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보유하고 있는 원익IPS는 이 기간 13%밖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텍사스 한파로 삼성전자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설비 투자에 대한 기대가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과거 반도체 장비주메모리 반도체 증설 사이클에 선행했는데, 올해는 비메모리 증설 사이클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오르는 모습이며 그중에서도 해외 고객사를 확보할 능력이 있는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을 전망이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