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탈출하기⑤) 클레이튼의 위기란?

2022. 7. 31. 02:58주식테마 산책하기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위기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klaytn)블록체인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기사이다(블록미디어 참조)

잦은 네트워크 이상으로 메인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을 떠나며 생태계가 반토막이 나면서 클레이튼 코인 역시 전 고점 대비 90% 넘게 하락했다는 기사이다.

 

클레이는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의 빗썸과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상장돼 있다.

클레이(KLAY)의 가격은 최근 0.26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확산 시 약 340원정도까지 떨어졌다.

코인원 기준 지난해 4월2일 5049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가격은 서서히 내려가며 현재 전 고점 대비 93% 넘게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의 유행으로 클레이튼은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듯 했지만 급증한 거래량에 따른 네트워크 오류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주요 프로젝트들이 이탈되는계기가 됐다.

 

◆값싼 거래 수수료의 득실

클레이튼은 거래 처리량이 많아지자 네트워크가 먹통이 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겪으며 메인넷으로서 신뢰를 잃어갔다. 연이은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스비를 인상을 택했지만 클레이튼이 처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끈 NFT 시장에서 클레이튼은 저렴한 가스비(거래 수수료)로 많은 국내 프로젝트를 끌어왔다.

클레이튼의 가스비는 트랙잭션 1건당 10원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하나의 트랙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수 만원에서 수 십만원의 수수료가 필요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비교하면 클레이튼의 가스비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하지만 저렴한 가스비로 대량의 일명 ‘봇'(스팸 트랙잭션)이 횡행했고 이로 인한 네트워크 장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클레이튼 재단은 봇 트랜잭션을 줄이기 위해 기술적 조치를 취했지만 큰 효과가 없자  가스비를 일시에 30배를 올렸다.  가스비 인상으로 봇트랜잭션은 급격히 감소했다.

 

◆ 프로젝트의 클레이튼 이탈 사례

카카오의 계열사가 만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국내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달리 해외 유저들의 이용이 저조하고, 중앙화된 클레이튼 거버넌스로 인한 네트워크의 한계, 잦은 네트워크 장애에 지친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을 떠나고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 2월 말 클레이튼 2.0을 발표하며, 기존의 거버넌스 카운슬 구조에서 스테이킹 기반의 거버넌스 구조로 변화할 것을 발표했지만 ‘탈 클레이튼’ 현상은 막을 수 없었다.

국내 P2E의 대표격인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을 만들어 떠났고, 핵심 NFT 프로젝트였던 메타콩즈와 실타래는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 마이그레이션(메인넷 변경)을 실시했다.

메타콩즈는 지난 2~6월 사이 클레이튼 전체 거래량 중 26%를 차지하는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오픈씨(OpenSea) 내 클레이튼 NFT의 일일 트랜잭션 수 및 거래량은 연초 대비 지속적인 우하향 추세를 그리게 된다. 실제로 연초 클레이튼 NFT 생태계를 이끌었던 메타토이드래곤즈, 지릴라(G.RILLA), 선미야 등은 지난 2월 대비 전월 기준 거래량이 각각 97%, 95%, 89% 줄었다.

 

클레이튼의 또 다른 문제점은 중앙화된 토크노믹스다. 

클레이튼 프로토콜(이하 클레이튼)에 갑작스런 위기가 닥친 것은 올 초부터 싱가포르의 크러스트(Krust Universe, 이하 크러스트)가 클레이튼 운영을 맡으면서라고 진단하고 있다. 

국내 법인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기반 핵심 사업들을 점차 크러스트로 떠넘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클레이튼은 국내에 한정된 사용자층, 기업 기반의 중앙화된 거버넌스,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래야만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게임 및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행보를 강화하는 전략도 효과를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