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0. 12:39ㆍ주식테마 산책하기

세계적 암호화폐(가상화폐) 2위 거래소인 FTX에서 뱅크 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 암호화폐가 연일 폭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은 2년내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사태로 솔라나(SOL), FTX토큰(FTT), 세럼(SRM) 등 FTX 관련 토큰들의 가격이 크게 급락하고 있다.
FTX는 캘리포니아주 태생으로 퀀트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샘 뱅크맨-프라이드가 2019년부터 운영해온 사업체다.
FTX CEO 샘 뱅크맨 프라이드는 약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며 '뱅크런'을 시인했다.
이 사태를 막기위해 바이낸스가 미국 부분을 제외한 FTX 전체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무산되어 FTX파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전에 암호화폐 대출 업체인 셀시우스 네크웍스와 암호화폐에 집중 투자했던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에서 뱅크런이 발생, 이들 업체는 결국 모두 파산했다.
▶FTX의 관련 토큰 및 투자회사들:
FTX는 지난해 10월 약 1조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 라운드에는 패러다임, 리빗 캐피탈, 세쿼이아, 소프트뱅크 등 60개 이상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어 올 1월에도 FTX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4억 달러(약 5493억 원)를 투자 받았다. 소프트뱅크, 패러다임은 여기에도 참여했다. 억만장자 체이스 콜맨(Chase Coleman)이 이끄는 미국 헤지펀드 및 벤처캐피탈 타이거 글로벌도 두 차례 연달아 FTX에 투자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FTX의 기업가치는 320억달러로 평가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가상화폐 관련 기업 중 하나가 된 것이라고 평가되었다.
그렇지만 만약에 FTX가 파산하게 되면 해당 거래소에 투자한 유명 기관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또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FTT(FTX 고유 토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 FTT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의 여부가 FTX 위험에 노출되었는지 관건이 된다.
▶FTX 사태의 뇌관
자체 토큰 담보 대출이 FTX 사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FTX는 거래소 자체 발행 토큰 FTT를 담보로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금 대부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금 집행 능력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코인데스크가 공개한 알라메다 리서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알라메다 리서치 자산 대부분은 FTT로 구성됐으며 이를 담보로 여러 활동을 집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셀시우스 뱅크런 사례:
암호화폐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는 지난 6월 말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6월 13일 뱅크런이 발생하자 예금인출을 중단했었다.
셀시우스는 약 17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회사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연기금으로부터 4억 달러(약 515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한 때 잘 나가는 업체였다.
시장가치를 30억 달러(약 3조864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루나-테라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자 위기에 빠졌고 결국 파산했다.
▶3AC 뱅크런 사례:
3AC는 2012년 창설됐고, 암호화폐에 집중 투자라는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였다.
이 헤지펀드는 본부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으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등록돼 있다.
이 펀드는 약 3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한국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루나의 가치가 사실상 제로로 떨어지자 피해를 그대로 떠안게 됐다.
3AC는 6억7000만 달러(약 8600억) 상당의 암호화폐 대출금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었다.
3AC는 블록파이로부터 암호화폐를 빌렸지만 마진콜(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증거금 납부 요구) 요청을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디폴트가 선언됐다.
결국 지난 7월 3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 FTX 사태의 교훈:
FTX사태를 보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공부와 투자의 신중을 명심하게 해준다.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가 FTX 사태가 크립토 기업에 두 가지 교훈을 줬다고 트윗했다.
“첫째 당신이 만든 토큰을 담보로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FTX는 알라메다 등에 FTT 토큰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 가격이 하락하면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둘째, 크립토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돈을 빌리지 말라. 자본 ‘효율’만 생각하지 말고, 많은 돈(준비금)을 비축하라”고 권유했다.
변동성이 큰 크립토 산업에서 부채는 곧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전통 산업이나 레거시 금융보다도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주식테마 산책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채권 ETF① 존속기한형 채권 ETF (0) | 2022.11.20 |
|---|---|
| 코린이 탈출하기㉯)가상화폐 고래싸움 (1) | 2022.11.11 |
| 메타버스/게임) 관련주식은 폭락해도 메타버스사업은 My Way. (1) | 2022.09.29 |
| 코린이 탈출하기⑩) P2E Game (3) | 2022.09.27 |
| 코린이 탈출하기⑨) 스타벅스 NFT 가 주목받는 이유? (0) | 2022.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