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지주 계열분리 및 LG주식 맛보기

2020. 11. 27. 06:22주식테마 산책하기

 

 

LG 지주회사 ㈜LG는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실리콘웍스·LG하우시스·LG MMA 등 4개 회사를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분할된 4개 회사의 투자부문은 ㈜LG신설지주로 병합하고, 사업부문 회사는 ㈜LG신설지주의 자회사가 된다.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은 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LG가 약 0.912, ㈜LG신설지주(가칭)가 약 0.088이다. 분할기일은 2021년 5월1일이다.

신설지주 설립 안건이 내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LG는 내년 5월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가칭)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하게 된다.

 

※이번 계열분리 방식은 2004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허씨 일가가 LG에서 독립해 GS를 설립했을 때와 같은 방식이다.

당시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 대주주들은 상호 합의에 따라 회사 분할비율을 정했고, 허씨 일가는 지주회사 ㈜GS홀딩스를 세운 다음 LG칼텍스·LG홈쇼핑·LG건설 등 13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현재는 GS칼텍스, GS홈쇼핑, GS건설,GS리테일,GS에너지,자이에스앤디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 계열분리 도표 , 출처: 중앙일보

(주) LG:

(주) LG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등 계열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로 이들 회사의 손익과 주가 모두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지주사 매출은 브랜드 로열티 수입과 계열사 배당금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계열사 실적이 향상되면 지주사 실적 또한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LG 1년 주가차트

LG전자

사업부문은 TV 등을 생산하는 HE사업본부, 이동단말을 생산하는 MC사업본부,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HA사업본부,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VC사업본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VC(Vehicle Components) 사업의 경우 텔레메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18.2%와 7.5%로 추정된다.

지난 1,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판매량 등이 다소 위축되었으나, 3분기 들어 펜트업 수요와 집콕 문화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급증추세에 있다.

LG전자는 가전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한 수치이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도 5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주가 1년차트

 

LG이노텍

매출은 광학솔루션 63.8%, 기판소재 16.5%, 전장부품 14.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급속한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광학 솔루션의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며, 전장부품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도 5G(5세대)용 안테나 PCB(인쇄회로기판) 매출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LG이노텍 주가 1년차트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언택트(비대면) 영향으로 IT(정보기술)기기와 TV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3·4분기 실적이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증권업게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가 1개 분기에서 그치지 않고 LCD(액정표시장치) TV 라인 구조조정 등으로 2021년 영업이익도 4,8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 주가 1년 차트

LG화학

LG화학이 12월 1일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을 앞두었지만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

LG화학이 물적 분할한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보유해 자회사로 둘 방침에 있다.

주주 이외의 자에게 30% 신주를 배정할 수 있는 조항이 있긴 하지만, 기업공개(IPO)를 당장 추진할 수 없는 만큼 배터리에 투자하려면 LG화학 주식을 사야 한다. IPO에는 적어도 1년은 필요할 거라는 관측이 높다.

석유화학 부문이 역대급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LG화학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LG화학 주가 1년차트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

12월 1일 분할 출범하는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가 급선무이다.

현재 배터리 사업의 수주 잔액이 150조원으로 매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급성장하는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2, 3위인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과의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문제도 당면한 큰 과제다.

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국내외 전기차 업체들이 리콜을 발표하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EV, 미국 GM의 쉐보레 볼트EV, 독일 오펠의 암페라-e 모델 등의 리콜 결정 이후 리콜 비용, 손해배상, 과징금 등 관련 국내외 분쟁 가능성이 예상된다.

LG화학 배터리 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Y'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었다고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원통형 설비가 현재 20GWh에서 2023년 60GWh으로 증설 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완성차 업체인 테슬라와의 협업 및 초격차 전략으로 내년 매출은 34조( 금년보다 14.9% 증가),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23.9% 상승)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생활건강

2001년 LG화학에서 분할 신설되어 동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으며,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종속회사인 코카콜라음료(주)는 비알콜성음료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있고, 해태에이치티비(주)는 비알콜성음료,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씩 늘어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21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1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국 법인 매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브랜드 ' 후'의 판매 실적이 늘어나고, 면세점 매출 감소폭이 업계에 비해 작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주가 1년 차트

 

실리콘웍스(계열분리예정)

Display Panel을 구동하는 핵심부품인 System IC(패널구동 IC) 제품을 디스플레이 제조기업에 제조 및 판매한다.

기존 LCD 주력시장인 대형 TV, 모바일 제품은 물론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업으로 영역 확장 중이다.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애플에 부품을 공급한다.

5G스마트폰 수요 급증은 올레드패널 수요 증가로 연결되어 2021년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수요는 7억5천만 대로 2020년보다 46.2% 증가해 실리콘웍스의 패널구동 시스템반도체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TV 라인이 풀가동됨에 따라 2021년 패널 생산량은 2020년보다 67.1% 늘어난 80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48인치 올레드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올레드패널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웍스 주가 1년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