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마존, AI 투자와 그 경쟁력은?

2023. 9. 29. 10:53주식테마 산책하기



1) 아마존이 AI에 투자하는 회사는?

아마존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계약을 위해 아마존은 초기 투자금으로 12억5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을 제공했으며, 이후 추가로 27억5000만달러(약 3조7300억원)까지 투자하기로 했다.
엄청난 투자에 비해서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이사회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소수 지분 보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앞서 앤트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그간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거나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됐어야 했으나, 이제는 AWS를 이용할 수 있게되었다.

2) Win-Win관계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지원하고, 이 모델을 AWS 클라우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 탑재해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LLM에 대한 접근권과 AI 모델 미세조정 기능 등을 확보했다.
반면 앤트로픽은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I 학습과 추론에 AWS의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도 사용하게 된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비슷한 컴퓨팅 인프라를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3) 아마존의 AI시장 경쟁력
오픈AI에서 GPT-2와 GPT-3 개발을 지휘한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2021년 설립한 앤트로픽의 챗봇 '클로드'는 높은 수준의 가드레일로 인해  '챗GPT'나 '바드'보다 환각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챗GPT의 라이벌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AI 분야에선 MS, 구글에 뒤처지는 아마존이 이번 투자로 강력한 AI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