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2021년 전망 및 관련주식

2021. 1. 2. 06:18주식테마 산책하기

 

 2021년 전기 자동차 전망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연평균 21%씩 성장, 오는 2030년 400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43%가량 늘어난 687만8000여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역시 지난해 5월 발행한 전기차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오는 2040년 전체 신규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실적 및 전망치에 걸맞게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차출시등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21년을 전기차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시험용 전기차 수준이 아닌, 업체마다 미래를 걸고 만든 작품을 내놓을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시장에서 치고 나가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 간 전기차 기술과 품질 격차가 점점 벌어져 따라잡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기업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위한 마케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곳도 있다. 밀리면 끝난다는 각오로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준비한 무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내연기관 플랫폼에 배터리만 넣은 기존 전기차와 달리 말 그대로 전기차만을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가장 큰 특징은 엔진룸이 없어지고 차량 바닥이 평평해 내부 공간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만드는 데 그리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 시장 요구에 맞춰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전기차를 준비하는 게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 기능 등 각종 미래 자동차 기술을 넣기도 쉬워 소비자들이 자동차 기술 변화를 지금보다 훨씬 극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에만 전기차 10만 대를 추가로 보급해 국내 누적 전기차 대수를 23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공략을 위한 비장의 무기를 속속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2021년을 ‘전기차 도약 원년’으로 정했다. 이르면 오는 4월 첫 작품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내놓는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018년 독일 프랑크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45'를 모티브로 제작된 준중형 CUV다.

E-GMP는 한 번 충전하면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400V 충전 인프라와도 호환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출시를 기점으로 내년 '프로페시' 콘셉트카 기반의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2024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올해 전용 전기차 모델 및 대형 세단 'G80'의 파생형 전기차 'G80e'를 선보이고,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호주 법인은 최근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호주 법인이 공개한 일정을 보면 2021년 1월31일까지 사전계약을 받고 2월2일에는 신차 색상선택이 가능하며 2월16일까지 세부옵션을 선택해 최종 주문을 마치도록 안내한다.

사전계약 모델은 2021대 한정 생산되는 '아이오닉5 퍼스트 에디션'으로 주문된 신차는 내년 6월~7월 중 인도된다.

현대차 5년 차트

기아차도 E-GMP를 적용한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로는 신형 전기차 ‘JW’(프로젝트명), G80의 파생형 전기차 등을 출시하면서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기아차 역시 올해 상반기까지 E-GMP를 적용한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한다.

지난해 9월 화성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오는 2027년까지 차례로 출시될 전용 전기차 7개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미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CV를 비롯한 신형 전기차 라인업은 기존 내연기관 파생형 모델이 아닌 순수 전기차다.

기아차 5년차트

쌍용차는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100’을 내년 상반기(1∼6월) 출시한다.

지난해 7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착수한 준중형 전기차 SUV 'E100'의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한국GM은 볼트 EV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쉐보레 브랜드의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전기차 2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업체의 공세도 거세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공식 출시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 EQ 후속으로 순수 전기차 ‘EQA’와 ‘EQS’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 중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등 국내에 선보일 전기차 모델 2종을 최근 공개했다. 폭스바겐 ID.4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이다.

 

전기차 리더를 자처하는 테슬라는 전기 SUV ‘모델Y’를 내년에 출시한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수혜 주식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차량 생산의 무게중심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이면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는 친환경차 관련 부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쓰이는 구동모터와 배터리모듈, 수소연료전지 등을 만든다.

현대모비스 5년차트

현대위아는 열관리모듈와 수소연료탱크 등을 만든다.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고객을 다각화하며 친환경부문 성장성이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현대 위아 5년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