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테마 ETF ② ) ARKK ETF vs 'SARK': 아크 ETF 공매도,‘안티 돈나무 ETF' :Tuttle Capital Short Innovation ETF )

2022. 1. 8. 15:23주식테마 산책하기

연준의 긴축신호로 고전하는 ARKK
코로나19 직후 펼쳐진 급등장에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해 2020년 수익률 143%를 기록한 바 있다.
나스닥지수 상승률(43%)의 세 배를 넘는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고, 연준의 긴축 신호가 나오고 구체화되면서 아크인베스트 수익률은 급락세로 전환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이 50%에 달한다.
ARKK의 1년간 수익률도 -38.99%에 이르고 있다.

기술주 혹은 성장주의 대표로 알려진 이들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ARKK 1년 주가 추이
ARKK의 주요편입종목


▶아크 ETF 공매도하는 '터틀캐피털 쇼트 ETF'

최근에는 캐시 우드의 대표 펀드에 공매도하는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등장했다.
‘안티 돈나무 ETF’로 불리는 이 펀드는 두 달 만에 수익률 30%를 기록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 공매도하는 ‘터틀캐피털 쇼트 이노베이션 ETF’(티커명 SARK)는 작년 11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5일(현지시간) 기준 SARK의 수익률은 29.1%에 달한다.
이 ETF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하락하는 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펀드를 출시한 터틀캐피털은 이색 펀드를 만드는 운용사다.
SARK ETF를 출시하면서 터틀캐피털은 “아크 ETF를 공매도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아크가 담고 있는 중소형 성장주가 아직도 비싸다는 주장이다.
이후 아크 ETF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SARK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도 큰 수익을 냈다.

SARK 1개월 주가추이

▶ARKK와 SARK의 전망은?
아크 공매도로 추가 수익을 낼 것 인지 현시점에서는 오히려 리스크가 커졌는지는 알 수 없다.
연준의 통화긴축으로 기술주 혹은 성장주들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저점 매수를 할 시점인지 추가 하락할 것인지 의견도 아직 분분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성장주가 상승한 이후 최근 주춤할 때 마다 성장주가치주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에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가치 평가가 매우 부풀려진 고성장 기술 주식과 달리 현재 현금 흐름이 강한 대형 성장주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캐시 우드는 아직도 투자자들에게 “진실은 결국 승리할 것이다. 미래 수익을 보고 매매 스타일을 바꾸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캐쉬우드가 웃을지, 아크 ETF를 공매도 세력이 웃을지 지켜보는 일은 기술주의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