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알면 주식이 보인다

2020. 10. 6. 17:25주식테마 산책하기

 

 

 

오래 전 시중에 나온 주식 관련 책 제목이다.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작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집필을 했는지는 짐작이 간다..

주식 트렌드 혹은 주식테마에 대해 검색하고 글을 쓰던 중 "트렌드를 알면 주식 투자가 보인다"는 책의 제목이 맘에 들어 대망의 티스토리 시작 글 제목으로 잡았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세상도 변하고 거기에 따라 인기주식도 변하고 주식 테마도 변한다. 

실제로는 주식에서 트렌드 보다는 테마를 말을 더 많이 쓰는 듯하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한 팁은 주식 차트나 재무제표는 기본이지만 이는 과거 지향적이라 한계가 있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먼저 세상을 움직이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동물적 감각이 우선인지 모르겠다.

바뀌는 세상을 보고 트렌드를 읽으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투자 아이디어까지 얻을 수 있다.

 

투자의 귀재라고 하는 워런 버핏도 투자철학을 가치주식으로 일관하게 하여 큰 성공을 하였지만 성장주식이라고 일컫는 기술주에 대해서는 비교적 늦게 발을 담근 것으로 알려졌다.

한참 지나고서야 새삼스럽게 Apple주식으로 이익을 보았다는 얘기는 그동안 성장주식에 대해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상이 크게 변함을 미리 예견하여 4차 산업혁명 이를테면 빅 데이터 분석인공지능로봇공학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무인 자동차), 3차원 인쇄나노 기술에 대해서도 연구가 있었다면 이에 관련된 테마 주식에서도 일찍부터 히트를 쳤을 것이다. 

최근에는 그의 투자철학으로는 거의 투자할 법하지 않은 금(금광회사) 주식인 BARRICK GOLD에 투자해서 변신의 모습도 보여줘서 주목을 받기는 하였다. 90이 넘은 나이지만 그 투자의 유연성은 본받을 만하다. 

 

트렌트를 일찍 감각을 갖고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보통사람으로서는 정확히 그 방향성만 따라가도 주식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2020년 상반기(1~6월)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를 인용해본다.

1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미니 딜과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으로 코스피가 월초 대비 +4.02%, 2,277.23pt까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1월 말 코로나 19 국내 유입이 시작되자 -3.6% 하락했다.

국내 네 번째 확진자 및 다수 접촉자 발생으로 질병관리본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가 시작되자 주가도 이에 반응해 마스크 관련주가 1월 한 달 동안 57.7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 및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투자 규모 발표에 반도체 장비주가 상승했으며 테슬라 모델 3 인도 행사에 2차 전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2월은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달이었다. 전국적으로 개학 연기, 학원 휴원 등이 진행되자 온라인 교육주가 급등했으며 재택근무 도입 기업들이 늘면서 재택근무 관련 테마가 함께 부각됐다.  이에 반해 1월 주도 테마였던 마스크 테마는 대부분 조정을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자 기생충 관련 테마가 형성되기도 했다. 기생충 투자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85%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수상 모멘텀이 소멸되자 이후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3월은 월초 대비 코스피 -27.21%, 코스닥 -25.48%의 유례없는 변동성을 보인 한 달이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반등을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월초 대비 -12.38%, -9.33% 하락한 상태로 3월을 마감했다.
3월 상승률 1위 테마는 유가 인버스 ETF가 차지했다. 한 달간 104.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19로 도시 봉쇄 및 모든 이동 수단이 대부분 금지되면서 석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OPEC+의 감산 합의까지 실패하자 유가가 크게 급락한 영향 때문이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이슈 부상에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81% 이상 급등하며 2위를, 지수 인버스 ETF가 3위를 차지했다.

4월 증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한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형 뉴딜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 19에 원격 의료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원격 의료 테마가 45% 이상의 상승률로 상승률 테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1대 총선에서 여당의 큰 승리에 철도, 남북경협주와 같은 대북주가 부각됐으며 코로나19에 미국 최대 돈육 공장이 폐쇄되자 반사이익 기대감에 양돈주 등이 급등했다.

5월에도 한국형 뉴딜 관련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그린 뉴딜 정책이 발표됐다. 그린 산업단지 조성 방식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자 풍력, 태양광 발전 등이 48%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친환경 테마주 중 하나인 자전거 테마도 39.1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표결 소식에 미국 정부가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을 진행하는 등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대두, 희토류 테마가 급등했고, 셀트리온이 코로나 19 치료제의 동물 임상 결과를 발표하자 치료제 관련 테마가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6월 증시는 미·중 마찰 완화에 상승 출발했지만 코로나 19의 확진자 재급증에 변동성을 보인 한 달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진단키트 관련주가 20.35% 상승했으며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던 바이오 기업들의 초기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치료제 관련 테마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소재·장비 테마가 10% 이상 상승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이 WTO 제소를 진행하는 동시에 소·부·장 국산화 기업들에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하면서 관련주들의 상승이 나타났고, 미국의 수소 트럭 기업인 니콜라의 상장에 수소 및 친환경 관련주들이 부각되며 9.50% 오르기도 했다.


어떤 테마는 짧기도 하고 어떤 테마는 길게 간다. 심지어는 반복되기도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얘기가 있다, 수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트렌드에 맞게 주식투자를 하는 것도 좋을 성싶다.

트렌드 또는 테마를 갖는 주식을 골라서 투자하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본다.


저 위 그림의 책에서는 2018년에 꼭 파악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서두로, 소비와 마케팅 트렌드, IT기술과 모바일 트렌드, 라이프와 엔터테인먼트 트렌드, 금융 트렌드를 망라하였다.

2년이 지난 그 뒤에도 어떤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고 더 빛을 발하는 것도 있다.

우연히도 COVID-19의 pandemic은 그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관련 주식이 얼마나 치솟았는가?

COVID-19 테마로 주식시장에는 많은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ZOOM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마스크 제작업체,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키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 코로나 치료제등 많이 있다.

소위 말하는 FANG위주의 기술주(성장주) 테마는 전통적인 가치주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금년 하반기에는 TWIN PANDEMIC이 우려된다 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를 테마로 하는 종목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테마군으로 편입되면(그것은 작전세력일 수도 있겠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테마주의 대장주(대표종목)의 움직임에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테마주식이다. 

 

테마주(Thema株)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서, 하나의 주제를 가진 사건에 의해 같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 군을 말한다. 정치연예레저과학기술부동산질병자원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테마주가 있다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COVID-19으로 입원했을 때 렘데시비르(Remdesivir)라는 약을 썼는데 이는 GILEAD SCIENCE의 코로나 치료약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파미셀과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등의 관련주라 하여 같이 상승한 적이 있다. 파미셀은 치료약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수출하기는 하나 길리아드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아니며 나머지 2 회사는 직간접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이들 주식은 같이 상승했다.

이처럼 주식 테마의 위력은 대단하다. 엉뚱한 면도 있다. 주식은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비이성적이기도 하다. 

 

주식시장 정보를 보면 수많은 테마를 갖고 움직인다.

▶ 모바일 트레이딩 및 글로벌 투자-오죽하면 동학 개미 서학개미, 로빈후드 투자라는 말도 생겼겠는가?

▶ 클린 에너지

▶ ESG

▶ 수소차, 전기차

▶ 제4차 산업혁명

▶ 디지털, 5G 

▶ COVID-19

▶ BIO, 신약

▶ IT

▶ 반도체 관련주

▶ 자율주행 관련주

▶ 한국판 뉴딜정책(BBIG업종)-K-뉴딜 지수 

▶ 다양한 금융상품의 출현(ETF, 인버스 상품)

▶ 안전자산의 투자(미국 국채, 금 투자, US달러) 

......

그래서 앞으로 티스토리에서는 주식시장에서 거론되는 이런 수많은 테마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가급적이면  개별 종목도 다루어 볼까 한다. 

주식테마를 강조한 책의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