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와 SPAC투자 1) 핑거스토리:417180

2022. 12. 8. 15:11IPO와 SPAC투자

 

 

 

▶기업공개(IPO)와  SPAC투자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M&A) 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합병을 못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가 이어지며 우회상장 통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IPO 시장이 호황일 때는 상장 희망 기업들이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직접 상장으로 몰리는 반면, IPO 시장이 부진할 때는 확실한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한 스팩(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스팩 합병을 통해 인수·합병 자문 수수료와 전환사채(CB) 등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발기주주도 상장 후 지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조선일보

올해부터 스팩 소멸 방식 합병이 허용되면서 스팩이 소멸하고 합병 대상 법인이 존속법인으로 남기 때문에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다.

투자자들은 스팩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고, 피인수 기업은 상장된 스팩에 인수합병돼 증시에 상장하는 구조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안에 기업을 흡수하게 되면 기존 스팩 주주들이 법인의 주식을 갖게 되지만, 3년 이내에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해 상장 폐지가 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SPAC투자의 한계는?

‘상승 잠재력이 있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기도 한다.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등 다른 안전자산의 매력이 더 높아진 데다 올해 무더기 스팩 상장으로 합병 가능성은 더 낮아져서다.

청산 과정에서 공모가와 일정 수준의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스팩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현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안전자산의 수익성이 높아지자 스팩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 등 주요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연 5%를 넘었다.

하지만 스팩 이자는 연 2%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청산되는 스팩이 지급하는 이자는 지난 3년간의 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에서는 2009년 말부터 설립이 허용돼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250개의 스팩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다.

이 중에서 115개의 스팩이 비상장기업과 합병에 성공한 상태로, 성공률은 약 40% 정도이다.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침체, 고금리 지속, 증권사들의 과당경쟁등으로 합병기업 발굴이 쉽지않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 사례<핑거스토리:417180>

핑거스토리는 2018년 설립한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이다.

3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무협, 액션 장르 기반의 플랫폼 '무툰'과 여성향 웹툰 플랫폼 '큐툰'을 통해 웹툰·웹소설을 유통한다.

현재 약 150개 공급자가 2만 종(타이틀 기준) 규모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핑거스토리는 글로벌텍스프리의 관계사다.

2020년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엔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한층 향상된 성적을 거뒀다.

핑거스토리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 유안타제7호스팩과의 합병 과정을 거쳐 12월 8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핑거스토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7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IP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핑거스토리의 상장은 코스닥 상장 규정의 개정으로 유안타제7호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의 합병으로 이뤄졌다.

유안타제7호스팩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핑거스토리 보통주 0.5030181주를 받는다.

이에 따라 유안타제7호스팩의 거래정지 가격인 2340원을 합병비율로 계산한 상장일 기준가격은 4655원이다.

핑거스토리주가는상장첫날 상한가인 6050원까지 거래 되었다.

출처:THE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