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업) 부품 부족(SHORTAGE) 으로 본 관심 기업

2021. 1. 29. 06:35주식테마 산책하기

부품산업업체의 공급부족(Shortage)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져서 자동차,스마트폰, TV, 노트북등 완제품 생산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급 부족 사태의 원인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사들의 ‘보수적인’ 설비투자에 기인한다.

 

 

인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1~3위권 반도체업체도 지난해 설비투자액을 전년 대비 10~30% 정도 줄인반면 부품 수요가 폭발하자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TSMC 등 부품 생산 업체들은 올해 증설에 나설 계획이지만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지금 생산시설에 투자해도 양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이미 시작됐고 3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다른 부품업체들로 ‘쇼티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가전 핵심 부품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생산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 ‘반발 소비’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로 부품 수요가 커졌는데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품 주문이 급증한 탓에 스마트폰, TV 업체들도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감산’이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대체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통신칩 대신 대만 미디어텍 칩을 중저가 스마트폰에 활용하고 있다.

작년 출시한 갤럭시A32대만 미디어텍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넣은 데 이어 최근 영국에 출시한 저가폰 갤럭시A12도 미디어텍 칩셋을 채택했다. 반도체 품귀 때문에 자사 칩의 공급이 부족해진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재택근무 영향으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노트북 업체인 대만 에이서, 에이수스 등의 노트북은 주문 후 최장 2개월이 지나야 주문고객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AMD의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 품귀와 LCD 패널 부족 영향이다.

제품이 부족해 경쟁사에 ‘외주 생산’을 맡기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일부 물량 생산을 자사 공장이 아니라 대만 UMC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사업부 공장이 완전 가동 중이지만 다른 외부 업체의 주문이 밀려 추가 공급 여력이 없는 상황이어서다.

 

반도체에서 시작된 ‘공급 부족’ 기류가 전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출처: 한경

반도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전자, IT업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독일 등 국가 정부들이 직접 나서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지인 대만에 공급량 증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차량용 반도체자동차에 약 2000개의 반도체 부품이 들어가는데,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파워트레인 등에 사용된다. 차량의 고급화와 자율주행 고도화 등으로 수요가 급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비대면 산업 수요로 인한 모바일, 서버 등 IT용 반도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후순위로 미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줄면서 대형 완성차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우디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면서 직원 1만명을 단기 휴직조치했다.다임러와 폴크스바겐, 토요타, 닛산, 혼다, 포드, FCA 등도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문제는 단기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범용 메모리인 D램, 낸드플래시와는 다르게 주문 제작에 가까운 형식으로 이뤄지며, 검증과 안정성 테스트 기간도 훨씬 길다. 게다가 NXP, 르네사스, 인피니온 등 주요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들은 위탁생산 물량을 대부분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에 생산 비중이 쏠릴 경우 상대적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른 분야의 칩 부족,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파운드리의 공급 부족 현상 또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가격 상승을 야기하게 된다. 

 

LCD 패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재택근무 영향으로 노트북, 모니터용 LCD 패널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세계 LCD 패널 업체들이 ‘완전 가동’ 상태”로 보고있다.

특히 코로나19 펜트업 효과로 LCD 패널 수요 확대와 공급부족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LG디스플레이는 사업 철수를 준비하던 TV용 LCD 패널 생산라인도 당분간 가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만성적자의 원인으로 지목하던 LCD 사업을 코로나19가 심폐소생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 1년차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이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점유율 80%대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새해에는 연내 10종의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분야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자동차, 게임기 등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TV용 대형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현재 TV용 대형 OLED 패널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은 만큼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유일한 생산 업체로 꼽힌다.

차량용 OLED 시장 역시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10조원 규모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을 이어가면서 지속해서 점유율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MLCC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 많게는 1만 개까지 들어가 ‘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도 ‘공급 부족’ 상태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주문을 급격하게 늘린 영향이 크다.

세계 1위 업체 무라타의 노리오 나카지마 사장은 지난달 블룸버그에서 “휴일도 쉬지 않고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미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MLCC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반도체와 같은 능동부품에 공급해주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한다.MLCC(적층세라믹콘덴서커패시터)에서는 5G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장용 MLCC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반도체산업이 역대 최대 호황을 맞이하자 MLCC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8년 MLCC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삼성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이 재현 될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기 1냔차트

원통형 전지(배터리)

삼성SDI의 원통형 전지는 미국 밀워키, 독일 보쉬 등의 전동공구와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간다. 최근 경기 회복으로 전동공구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업계에선 “턱밑까지 주문이 찬 상황”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삼성SDI 1년차트

적어도 2023년까지는 배터리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자동차 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합작투자와 공동개발 등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대표적인 예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12월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증설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회사의 EV용 원통형 전지 케파는 15GWh 증설될 예정이고 2023년 6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이후 파나소닉을 제치고 테슬라의 넘버 원(No.1) 서플라이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폭스바겐과 다임러, 포드 등 다수의 해외 고객군을 확보한 것 외에 생산능력을 더 높이고 있는데 중국 합작법인에서 배터리 양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ABS (고부가합성수지)

가전업체들은 최근 제품 용기로 사용하는 ABS 수급 문제로 긴장 상태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충분한 ABS를 공급받지 못했는데 상반기 내내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학 시황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 견조한 수요와 일부 공급 차질 탓에 주요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다.

대한유화는 최근 비대면 주문량 증가에 따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수요증가와 2차전지 분리막용 HDPE 시장 점유율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전기차 성장에 따른 실적 증대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유화 1년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