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bithumb)의 지배구조를 보며

2023. 4. 8. 14:58시장속의 인물들

 

 

▶빗썸홀딩스 지배구조와 투명성 제기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상장폐지위기에 처하면서 이들 지배구조를 살펴보게된다.

빗썸홀딩스 지배구조는 크게 ‘이니셜투자조합’과 ‘SG브레인테크놀로지’로 나뉘어 있으나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니셜투자조합은 순환출자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 (구 비티원),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비덴트를 실질적으로 거느린 회사다.

버킷스튜디오는 인바이오젠 지분을 총 45.22% 보유하고 있다. 인바이오젠은 비덴트 지분을 18.58% 가진 비덴트 최대주주다.
빗썸홀딩스의 한 편에 강지연 대표의 ‘이니셜’이 있다면 또 다른 편에는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 측이 있다.
한편,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는 관계사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정훈 의장도 사법적 리스크가 있었으며 그 이외에도 빗썸이 지배하는 회사와 경영진, 그리고 빗썸거래소 상장과 관련된 사법처리 관련기사 내용이 많은  것을 보면 경영의 투명성이 아쉽다.  

 

 

▶빗썸 거래소

최대지주의 상장폐지 위기는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3년에 한 번씩 사업자를 갱신해야 하고 은행 계좌도 재계약을 통해 확보해야 하는데 경영자 리스크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장폐지 위기의 빗썸의 관련회사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와 비덴트의 최대주주사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과 빗썸 관련 지분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는 모두 한국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비덴트는 소액주주 수가 비교적 많은 데다 다른 상장사와도 지분이 얽히고설켜 있어 상폐 여부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뿐 아니라 다른 상장사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덴트가 최근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음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덴트는 이날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는 최장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감사 의견 거절이나 부적정·한정을 받으면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거래가 정지되고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해당 기간 동안 개선 이행 계획을 내고 이에 대한 심사를 통해 거래 재개가 결정된다. 사실상 1년 이상 거래 정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버킷스튜디오는 배우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15% 보유하고 있어 오징어 게임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당시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였다.
버킷스튜디오는 초록뱀미디어 주식 취득을 통해
 NFT·메타버스 중심의 신사업 제휴를 추진하기도 했다.

버킷스튜디오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120억원을 출자해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멀티 커머스 플랫폼 '빗썸라이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