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에너지 관련 생산기술-이엠코리아

2020. 10. 19. 05:54주식테마 산책하기

수소 생산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정유 공장의 나프타 분해 과정이나 제철소의 철강을 만드는 가정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인 부생 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인천제철의 예를 이전 글에서 소개했으며, 프로필렌은 액화석유가스, 즉 LPG(Liquefied Petroleum Gas)에서 수소 분자를 제거한 것이다. 이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수소가 발생하게 된다.

 

둘째는 화석연료나 천연가스를 개질(reforming)해 수소를 생산하는 개질 수소다.

 

셋째는 마지막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법인데 이엠코리아가 이들 기계장치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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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 90% 차지하는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

국내 수소 90% 차지하는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 이명지 기자,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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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공장에서 생산된 부생 수소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된 200km 정도의 수소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된다. 국내에서는 덕양·SPG·창신화학·에스디지 등 4개사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석유화학 업체에서 수소 원료를 공급받아 정유사 등 수요 업체에 제공한다.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자리 잡은 에스디지는 국내 수소 생산의 대표 주자다. 에스디지는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해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10개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부생 수소와 추출 수소를 수소 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향후 수전해와 해외 생산 수소를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소 생산법은 세번째의 ‘수전해 방식’을 주목하고 있다.

맥킨지 에너지 인사이트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로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비용은 현재 수소 kg당 12.9달러 수준에서 2030년 2.72달러, 2050년 1.36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전해 방식은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향후 강화될 친환경 규제에도 적합한 방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수전해 기술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생산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에 일찌감치 뛰어든 기업이 있다. 1987년 설립된 이엠솔루션의 자회사 ‘이엠코리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이엠코리아는 2000년 수소 제조 장치 개발에 성공해 2004년 알칼리형 수소 제조 장치(수소 발생기)를 개발했다. 또 2010년에는 부안 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 제조 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이엠코리아태양광발전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시스템 운용 기술과 함께 전해 스택 구조와 설계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엠코리아에서 에너지와 환경이 차지하는 부분은 각각 4.4%, 1.4%다. 하지만 향후 사업 비율은 차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수소 경제 로드맵에 따라 2020년까지 국내에 수소 충전소 31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의 로드맵으로 수소 충전소 구축이 빠르게 확대된다면 이엠코리아의 추가적인 성장 및 실적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엠코리아 주가 1년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