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의 낸드 플래시부문 인수, 반도체관련 주식은?

2020. 10. 21. 04:44주식테마 산책하기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10월 20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되어 반도체의 종류, SK 하이닉스의 인수 효과, 반도체 관련 기업을 정리해본다.

 

반도체의 종류
반도체는 형태에 따라 디스크리트(Discrete)소자(혹은 개별소자)와, 집적회로(IC, Integrated Circuit) 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중에서 디스크리트 소자는 다이오드(Diode) 및 트랜지스터(Transistor) 등이 여기에 속하며, 이들은 온-오프(On-off) 같이 단순한 기능을 하는 제품을 말한다.

반면 집적회로(IC)는 수십억 개의 전자부품 및 디스크리트 소자들을 한 개의 칩 속에 집적한 형태를 말한다.디스크리트 소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집적회로가 반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집적회로(IC)을 다시 구분하면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분류된다.

메모리 반도체에는 DRAM, SRAM, NAND Flash 등이 속하는데, 이들 중 SRAM은 캐시 기억장치 (Cache Memory: 캐시 기억 장치: 주기억 장치에 격납되어 있는 데이터의 일부를 일시 보관하는 고속 기억 장치) 등 고사양 기기의 일부 영역에 사용된다.

비메모리 반도체라고 불리는 시스템 IC(비메모리)에는 PMIC(Power Management IC), CIS(CMOS Image Sensor), CPU, GPU, FPGA, DDI 등이 속하게 된다.
출처 : MSD(Motion System Design)(http://www.msdkr.com)

한편 SSD (Solid State Drive)는 크게 데이터 저장용 메모리인 낸드 플래시(NAND Flash)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교환 작업을 제어하는 컨트롤러(Controller), 외부 장치와 캐시메모리 역할을 하는 DRAM으로 구성된다특히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지더라도 기록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영속성을 보장한다.

 

SK 하이닉스 반도체의 효과

SK하이닉스의 주력은 단연 D램 사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3.8%, 인텔 11.5%, SK 하이닉스 11.4% 를 점하고 있다. 

낸드 사업은 현재 5위권에 머물러 있다.그러나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도 2위(22.9%)로 오르게 되고,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10% 정도로 줄어든다.

이 경우 양사의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국내 업체가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1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 분석가는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산업의 안정화가 기대되나 낸드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용 SSD 부문을 강화되겠지만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아 단기적으로는 다른 메모리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인수관련 수혜 주식

이번 인수로 SK 머티리얼즈를 수혜주로 꼽는다. SK그룹의 반도체 수직계열화 중심 기업으로서 중국 다롄 소재 인텔 팹(공장)에 납품할 물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수설이 지난해부터 제기되어 주가에 이미 어느정도 반영되었다고 본다.

SK머터티리얼즈 1년차트

한편 지난 6월 삼성전자도 경기 평택시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8조원을 투자 하기로 결정했는데 당시에도 낸드플래쉬 관련 기업들이 테마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테크윙,솔브레인,유진테크,SFA반도체 등이 주목을 받았었다.

 

테크윙:

반도체 후공정 라인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장비를 설계, 개발, 판매중이며, 주력 제품은 양품과 불량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반도체 테스트 핸드러가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 공정용 전기, 광확검사 장비 제조업체 '이엔씨테크놀러지' 포함하여 6개사가 있다. 매출은 테스트핸들러 51.76%, C.O.K 20.10%, OLED/LED 검사장비 15.44% 등으로 구성디어 있다.

 

솔브레인: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20년 8월 재상장하였으며 분할 전 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의 사업 중 반도체 및 전자 관련 화학재료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정용 화학 재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반도체 재료 부문이 85%, 디스플레이 재료 부문이 40%, 2차 전지 재료 부문이 30%를 차지한다.

 

유진테크:

반도체 박막을 형성하는 전공정 프로세스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이다.

반도체용 산업가스 충전, 제조 정제 및 판매를 사업으로 하는 유진테크머티리얼즈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과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매출 구성은 LPCVD 장비 외 87.94%, 상품 및 기타 12.06% 등으로 이루어졌다.

 

SFA반도체: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조립 및 TEST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Micron, SK하이닉스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에게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